백기해녀의 집 제주 성산일출봉 근처 성게물회 맛집 내돈내산 후기

제주도에서 유명한 향토음식중에 하나가 바로 물회인데, 그래서 제주도에는 물회집이 엄청 많다.

어느 바닷가도시가 안그렇게냐마는. 그래서 제주도 여행중에 꼭 한 번은 물회를 먹는데, 주로 가는집은 순옥이네 명가나 도두해녀의 집, 혹은 서귀포쪽의 공천포식당이다. 이 곳들은 이미 물회맛집으로 소문이나서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은 기본으로 감수해야 할 정도.

그리고 제주시나 서귀포 한쪽에 몰려있다보니 다른 곳을 여행할때면 들리기 힘들고 오랜시간 이동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여러 물회맛집들을 찾아 가보고 개인 맛집리스트에 저장해 놓았는데, 오늘은 그렇게 새로 찾게된 물회맛집 리뷰를 해보려하고 한다. 내돈내산으로.

 

바로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백기 해녀의 집'이다.

 

 

백기해녀의 집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88-19
영업시간 : 07:30 - 18:00 (브레이크 타임 : 15:00 - 15:40)

 

물회 맛집인 백기해녀의집 입구이다.

참고로 성산일출봉에서 아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지만, 대로변에 있지 않아서 잘 찾아가야 한다. 광치기해변 근처에 있으며 도로옆 작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조용한 곳에 위치한다.

 

입구까지해서 식당의 전경.

바로 옆이 바다라 시원한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다. 식후에 나와서 소화시킬겸 잠시 산책을 하고 와도 좋다.

참고로 가게입구 바로앞에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백기해녀의 집은 성산일출봉이 가장 잘 보인다는 광치기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앞서 말한 바다뷰가 바로 보이는 곳에 가서 바다를 보면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근거리에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시원한 바다가 정말 명당자리가 아닐 수 없다. 맛있게 물회 한 그릇 먹고 커피마시면서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제주도에 있는 **해녀의 집이라고 하면 거의 비슷한 메뉴들을 판매한다. 각종 해산물을 비롯해서, 물회나 전복뚝배기등.

나는 애초부터 물회를 먹으러 갔으니 물회를 시키려고 메뉴판을 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전복물회는 없었다. 그러나, 성게물회가 있어서 성게물회를 주문했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바로 밑반찬과 함께 성게물회가 나왔다.

 

나는 혼자 방문했기때문에 쟁반에 반찬과 물회를 한 번에 담아서 주셨는데,

일단 밑반찬은 김치를 비롯해서 오징어 젓갈, 톳무침과 미역무침, 그리고 호박볶음이 나왔다.

밑반찬은 일반적이었는데, 저 오징어 젓갈이 물회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내가 주문한 성게물회.

보통 전복물회나, 뿔소라물회를 먹는데, 성게물회는 첨 먹어 본다. 근데 맛있다.

고추장 베이스의 육수에 미역, 오이등의 재료들과 전복, 그리고 성게가 들어가 있다. 보통의 전복물회에 성게가 들어 갔다고 보면 이해가 빠를 듯.

 

그리고 진짜 맛있다.

혼자와서 먹었지만, 한 입 먹고 나도 모르게 만족해하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에 전복은 싱싱해서 오독오독한 식감을 주고, 거기에 흩어져 있던 성게가 입에 들어오면 바다향이 온 입안에 퍼진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없는 맛이다.

직접 먹어보면 아주 만족한 물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성산일출봉이나 섭지코지등의 근처 여행을 하게되면 꼭 한 번 맛보길 추천한다.

재방문의사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