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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의 감칠맛이 일품인 청호식당 살아있는 문어라면

 

원래도 라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라면 본래의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나처럼 이것저것 첨가 가능한 재료들을 넣어 끓여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 청호식당의 '살아있는 문어라면'은 내 기호에 딱 맞는 음식이다.

라면 베이스에 살아있는 문어와 함께 푸짐한 해물들을 가득 넣은 라면이라면 약간의 오버페이를 지불해서라도 먹고 싶다.

거기에 제주도 여행으로 들뜬마음까지 더해.

 

청호식당 문어라면

청호식당의 살아있는 문어라면(40,000원)비주얼이다.

정확하게는 못봤지만 대략 라면 2~3개 분량에 문어, 전복, 게, 딱새우등 각각으로 넣어도 국물을 내면 시원한 해산물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다.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사장님께서 오셔서 문어와 전복을 먼저 건져내어 먹기 좋게 잘라 주신다. 문어는 푹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면을 먹기 전에 먼저 먹으면 된다. 

 

제일 중요한 맛은,

면은 기호에 맛게 익혀먹으면 되고, 각각의 해산물들이 일단 매우 신선했다. 비린맛이나 잡내가 일절없고 문어와 전복은 야들야들하며, 게와 딱새우는 달달한 고소함이 느껴졌다. 육수는 시원하다 못해 텀블러에 담아 다니면서 먹고 싶을 정도였다. 나 같은 애주가들은 소주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시원했다. 2명이서 방문했고 양은 2~3인 정도면 적당한 양이다. 

 

일부러 찾아갈 만한 맛집

사실 청호식당 주변은 앞에 해안도로가 있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는 동네는 아니라서 한산하고 주변에 특별한 여행지나 관광지도 없다. 차로 10~15분 거리에 혼인지 정도. 그런면에서 청호식당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식당이라고 생각하고,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갈치조림이나 구이, 그리고 다른 식사메뉴들도 많으니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성산, 표선등 제주도 동남부를 여행하거나 숙소가 그 근처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길 바란다.

개인적인 재방문의사 20,000%.

 

청호식당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관전로 94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8시 (매주 수요일 휴무)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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