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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감독 대니 보일 (2010 / 영국,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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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영화의 예고편에서 모든 내용은 보여졌습니다. 다만 그 극한 상황에서 주인공은 어떠한 선택을 했는지가 사뭇 궁금함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래서 더욱 더 보는이로 하여금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127시간'입니다.

포스터의 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 아닌가요? 네. 제임스 프랑코 입니다. 이 배우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영화는 스파이더맨시리즈에서 주인공인 피터 파커의 친구로 나오죠. 아마 얼굴 보면 아~ 하실겁니다. ^^

영화 127시간은 트레인 스포팅,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잘 알려진 대니 보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입니다. 그 만큼 영화의 완성도나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주인공 아론 랄스턴(제임스 프랭코). 미국 유타주의 블루 존 캐니언을 홀로 여행하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여행을 즐기던 중 길을 잃은 두 여자를 만나 가이드를 해주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예고편 중간에 잠깐 나온 협곡사이의 호수로 다이빙을 하는 장면은 참 환상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렇게 훗날 두 미녀에게 파티초대의 약속을 받고 다시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을 즐기던 도중 얘기치 못한 사고로 절벽에서 큰 바위덩이와 함께 절벽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같이 떨어지는 바위에 한쪽팔이 짓눌려 끼이게 됩니다.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절박한 상황. 더욱 큰 문제는 주위의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홀로 여행을 나선것입니다.


언제 누가 올지도 모르는, 이 상태로 마냥 기다릴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 그리고 그가 가진것이라고는 산악용 로프와 중국산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병이 전부입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 하루에 단 13분만 햇빛이 드는 협곡사이... 그로부터 아론 랠스턴은 살고자하는 의지와 함께 127시간의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이 될지 모르는 시간. 친구, 가족, 연인, 사람들과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모습을 캠코더에 남기고, 힘겨운 1분 1초를 버티게 됩니다.
결국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위에 끼인 자신의 팔을 절단하는 것...


한편으론 주인공이 대단한게 바위덩이에 팔이 짓눌린 상태로 어떻게 저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근 시간안에 어떤 비극적인 일이 닥칠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힘든 결정을 할 수 있는지... 엉덩이에 주사바늘만 꽂아도 아파 소리지르는 제 모습이 참 가엽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모든 것이 이 영화를 표현하는 한 줄의 카피를 가장 잘 설명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앞에서 그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한 아론 랠스턴.
그 속에서 보여지는 자신의 삶과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
아름다운 영상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실화.
오랜만에 너무나 기다려지는 영화 <127시간>이었습니다.

2011년 2월 17일 대개봉!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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