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지식오지랖스

 

 

 

지난 3월 제주도에 홀로 떠난 여행시에 먹었어던 나름 불쌍한(?) 저녁식사를 사진정리하다 발견했네요..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위해 무작정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었는데, 정말 무작

정 떠나서 그런지 가서 뭘먹고, 어디서 자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렌트카 하나 빌려 돌아다녔지요.

 

제주도에는 맛집이 많다고 하는데, 막상 혼자가보니 찾아갈 용기도 안나고, 혼자 식당에서 밥먹는 것도 익

숙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식사는 뭐든 사와서 숙소에서 해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깝기도 하고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 혼자 밥먹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래서 일단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제주시에 있는 이마트와 동문시장에 가서 이것저것들 사오기로 합니다.

위에 사진은 동문시장에서 사온 전복과 소라회 예요. 생선회를 먹고 싶기도 했지만, 혼자 먹기에는 왠지 양이

많을 것 같아, 간단하게 전복과 소라회로.. 횟집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냥 동문시장 구경하다 무작정 아무

데나 들어가서 회쳐달라고 했죠. ㅋ 양이 좀 적어 아쉬웠지만 맛은 훌륭했습니다.~

 

 

 

 

저 이쁘지도 않고, 쓸때 없는 전복껍데기 데코보다는 한두마리 더 회로 채워줬으면 좋았을건데...

 

 

 

 

 

위에 전복회만 먹기에는 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마트에서 마실거리, 간식거리 사면서 같이 사온 새우 튀김.

샀을 때는 막튀겨내서 김도 모락모락 나고 굉장히 맛있어 보였는데, 사가지고 오니까 기름끼가 쫙빠진 왠지

푸석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맛은 괜찮았어요. 저 정도면 한끼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1박2일동안

먹었네요 ;;;

 

 

 

 

 

 

 

위에 라면은 둘째날 아침에 끓여 먹었던 내방식대로의 해물라면.

마트에서 사온 꽃게와 홍합, 새우등을 넣고 끊여 봤습니다. ㅋ 라면은 아무래도 해물과 만나면서 시원한 맛을 내기위해

공짜(?)로 다시마가 들어있는 너구리로 선택. 반신반의하면서 끓여 봤는데, 전날 쓸때없이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국물이 끝내 주더군요. 그러나 배고파서 라면 2개를 끓였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집에 와서도 한 번 끓여 먹어 봤는데, 그때 그맛은 안나더군요.. -0-

 

 

 

 

정말 오래만에 혼자 여행을 감행(?)했었는데, 돌아다니는 건 잘 돌아다녔지만, 먹는 일을 소홀히(?) 했던게

지금까지도 아쉽네요. 인터넷에서 서치좀 해서 가볼만한 맛집들은 다 가볼껄 하는 아쉬움이 참 많은 여행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 바로앞에 위치했던 용두암 사진으로 불쌍했던 제주도 식사 포스팅은 마감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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