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양양 하조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밤에 여행 온 것치곤 비교적 빨리 잠에 들어서 인지 이른 새벽에 잠이 깼다.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4시쯤.
그러다 다시 자려고 하는데 도통 잠이 오지 않더라.
그래서 잠자리를 정리하고 테라스를 통해서 창밖을 보고 있는데, 일출이 멋지게 시작될 조짐이 보였다.
날씨도 맑았고. 그래서 일출 사진을 찍어보기로.
아직 해가 뜬 상태는 아니지만, 저 멀리 동이 트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변은 아직 깜깜한 상태.
내 시야에서 실시간으로 노랗고 붉은 햇빛의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보고 있으면 금방 해가 떠오를 것만 같다.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지평선에서부터 하늘까지의 어두움은 거의 사라진 느낌이다.
오-
드디어 태양이 빼꼼히 모습을 드러냈다.
정말 몇 십 년 만의 일출의 직접적인 감상이다.
새해 일출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다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어떤 자연현상인지 렌즈에서 발생한 현장인지는 모르지만, 태양이 2개로 보인다.
바다에 반사된 것 인지 왜곡현상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나저나 색도 그렇고 너무 멋진 모습이다.
이제 해가 떴다.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를 담고 싶었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
화각을 좀 더 넓힌 것이 전부.
역시 동해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일출이다.
많은 명소나 여행지가 있지만, 동해여행에서는 일출 봐줘야 후회 없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다만 나처럼 여름에 여행하면, 일출 보기 힘들 수도 있다.
새벽 4시부터 대기해야 하기에.
강원도 양양 하조대 여행 사진 (0) | 2023.08.16 |
---|---|
해질녘 속초 해수욕장의 잔잔한 바다 (0) | 2022.01.16 |
작년에 다녀왔던 전주 한옥마을 사진 (0) | 2021.12.20 |
계획없이 떠났던 강원도 속초 장사항 당일치기 (0) | 2021.05.17 |
전주여행 - 자만 벽화마을 사진 (0) | 2020.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