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지식오지랖스

축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면서 동시에 K리그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런데 요즘 K리그와 관련된 뉴스를 보고 있으면 혈압이 올라 미칠 지경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팬들도.

그중 K리그 팬들에게 있어 가장 화가나는 뉴스는 바로 잼버리 폐영식과 K-POP콘서트에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한다는 뉴스일 것이다.

일단 축구장 잔디위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화가 나는 일 인지는 축구팬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축구를 함과 보는것에 있어서 잔디는 팬과 선수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환경 중에 하나이다. 팬들은 양탄자처럼 깨끗하게 정리된 잔디 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들을 보며 환호와 응원을 할 것이며, 선수들 또한 컨디션과 경기력은 물론 잔디로 인한 부상우려 없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중요한 잔디위에 무대를 설치하고 관중들까지 꽉 차도록 하여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K리그 팬으로서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 방한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구단 선수들까지 극찬했던 그 잔디를 말이다. 

 

예전에 FC서울의 기성용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유럽에서 수년을 활동한 기성용선수가 국내리그로 복귀하면서 잔디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국내 축구장들도 좋은 잔디를 보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차례 얘기했었다. 근데 그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FC서울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니. 모르긴 모르지만 기성용선수도 많이 답답해할 듯싶다.

 

여기에 K리그 팬으로서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처음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던 곳은 상암이 아닌 전주월드컵경기장이었는데, 9일과 12일에 전북현대의 홈경기가 개최예정이었다. 그런데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고 이로 인해 FA컵과 리그경기의 일정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K리그를 완벽하게 무시하는 처사이다.

 

더욱이 화가 나는 건 그마저도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

이 또한 '협의'가 아니라 '통보'였다. 잼버리 파행운영도 모자라 자국 프로축구리그를 무시하는 행동에 나와 같은 축구팬들은 화가 아주 많이 나있는 상태이다. 

 

아침에 신문기사를 보니 상암월드컵경기장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콘서트 개최 이후 잔디훼손에 대비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K리그 팬으로서 아무쪼록 잔디훼손이 최소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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