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알못이라 전문적인 후기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후기입니다. 욕하지 말아주세요.
8/23일 오후6시, 브레이브걸스 미니 5집 리패키지 앨범 ‘After ‘We Ride’가 공개됐다.
퇴근시간과 맞물려 공개즉시 듣진 못하고 집에 도착후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보며 처음 듣게 되었다.
일단 '운전만해 그후'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시티팝 장르의 음악일줄 알았는데(티저를 전혀 접하지 못했다.)
팝댄스 장르라 뭔가 아쉬움 +1. 하지만 좋다.
뭔가 치맛바람보다 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느낌적인 느낌.
왠지 곡 분위기가 아련하거나, 잔잔하거나, 몽환적이거나 그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정반대의 분위기라 '운전만해 그후'라는 테마와는 좀 이어지진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90년대 즈음 어딘가에서 들어 봄직한 사운드와 경쾌함은 매우 만족스럽다.
(나는 80년대 생이라 90년대 문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근데 '술버릇'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뭔가 여러가지 노래가 믹스된 느낌? 그래서 여러 노래들이 들리는 느낌이다.
치맛바람도 들리는 것 같고, 나혼자 여름도 들리는 느낌이다. ㅋ 운전만해 그후라 그런가 운전만해도 들리는 듯 하고.. ㅎ
역시 음알못 막귀라 비슷비슷하게 들리나 보다. ㅋㅋ
아니면 용형께서 의도하신 것일수도 있고.
리패키지 앨범의 모든 트랙을 들어 보니,
개인적으로는 Fever보다 Pool Party가 좋았기 때문에 풀파티로 편곡을 했으면 좋겠지만,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드는 시점이라 안어울렸나?
그렇다기엔 치맛바람하고 나혼자여름은 있잖아? 풀파티는 나만 좋아했나보다.
개인적으로 두번째는 치맛바람 어쿠스틱버전, 이게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 내 최애 음악이다.
개인적으로 밴드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렸을 적 베이스를 연주했었던 베이스 성애자로서 어쿠스틱 사운드와 함께 경쾌한 베이스 사운드가 아주 매력적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최애 트랙.
개인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음악 자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반면, 테마와 스토리라인은 살짝 물음표다. 아예 '운전만해 그후'라는 테마는 겨울을 겨냥했으면 좀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여러면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치맛바람 활동을 조기에 끝낸걸로 아는데, 이번에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 좀 많이 해줬으면.
당분간 또 술버릇은 나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반복재생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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