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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도 최애 맛집 - 공항 근처 객주리(쥐치)조림 맛집 두루두루


제주도에 가게되면 각종 산해진미가 많지만, 꼭 한번씩은 들리는 식당이 있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두루두루'라는 식당이다. 객주리조림(쥐치)이 메인메뉴이고, 제주공항근처라 제주도 도착하자 마자, 또는 출발직전에 가도 좋다. 단,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 한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웨이팅은 기본이다. 따라서 미리미리 가주는 것이 좋다. 골목에 있고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니 잘 찾아서 주차해야 함.

 

두루두루식당
제주 제주시 삼무로3길 14 (연동 291-10)
매일 16:00 - 24:00(비정기 휴무)
주차안됨

골목안에 있고, 주변에 식당이 많아서 잘 찾아가야 한다. 또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서 주변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식당 간판은 약간 옛날 식당같은 느낌인데 맛은 보장한다. 제주도를 여행하다 뭔가 매콤하고 집밥같은 빨간 맛(?)이 생각날 때 들리면 좋다. 

 

메뉴판은 이렇다. 메인메뉴는 위에서 쓴것처럼 객주리(쥐치)조림이고 다양한 회와 다른 조림, 생선구이들도 파는데, 주변을 보면 거의다 객주리조림을 드시고 계셨다. 조림의 각겨대는 웬만한 생선조림이나 해물찜 정도의 가격.

 

객주리 조림이다. 우리는 둘이 갔기 때문에 객주리조림 '중'를 시켰고, 쥐치가 3마리가 들어있고, 무우와 각종 채소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파는 공등어나 갈치조림은 자작하게 국물이 있고, 보통 냄비에 나오는데 두루두루의 객주리조림은 국물이 거의 없고 말 그대로 푹~ 조려진 조림이다.

나중에 밥이랑 같이 먹는데 말아먹는 느낌보다 비벼먹는 느낌이 들 정도다.

 

기본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다른 반찬들은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데 저긱 계란부침은 항상나온다. 저게 또 은근히 인기가 많아서 2,000원을 내야 추가할 수 있다. 참고하시고 무조건 더 달라고 하지 마시길.

그리고 객주리 조림을 싸먹을 수 있는 알배추와 쌈장이 나오는데, 이 쌈 궁합이 또 끝내준다. 한번은 그냥 먹고, 한번은 배추에 싸먹고 번갈아 먹으며 맛있다.

 

객주리 조림을 좀 더 가까이 찍었는데 이유가 있다. 

왼쪽 가장자리 쯤에 있는 저 곱창같이 생긴게 객주리 간이다. 양념때문에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건 아닌데, 식감이 특이하면서 좋다. 쥐취간은 몸에 비해 많이 크다고 하여 별미라고들 한다. 꼭 챙겨먹길.

 

두루두루의 객주리조림을 먹다보면 도저히 밥을 안먹고는 버틸 수가 없다. 그래서 공기밥을 항상 시킨다. 밥은 흑미밥이고 국이 같이 나온다. 

 

밥을 시킨후 객주리 살은 대부분 발라먹은 후 남은 양념과 채소에 밥을 다 부어서 비벼먹는다.

밥이 정말 끝내준다. 식사로도 정말 좋지만 먹다보면 항상 술이 생각난다. 실제로 동네 주민분들은 술한잔하시러 많이들 오신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남아 계신분들은 동네 주민분들이다.

 

진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쥐치는 뼈만 남기고 싹다 발라먹고, 남은 채소와 양념들은 밥을 비벼서 싸그리 먹어치운다. 항상 이렇게 남김없이 먹는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중 한 곳으로 긴 웨이팅때문에 제주도를 갈때마다 항상 가지는 못하지만, 여건이 되면 되도록 가는 편이다. 다른곳에서 흔하게 먹기 힘든 음식이니까.

글쓰는 지금도 무지하게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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