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고..
작년 2020년 5월경. 10년 넘게 쉼없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딱 한달만 푹 쉬고 싶어서 직장을 퇴직했다. 퇴직하고 처음 일주일동안은 다음날에 대한 부담없이 오늘만 사는 것 처럼 사람들 만나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정신없이 보냈다. 그러다 하루는 과음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코피가 났다. 근데 이 코피가 아무리 틀어막고 해도 도통 멈추지 않고 그냥 피가 죽죽 흘러내렸다. 좀 심각하다 싶어 119를 불러서 응급실로 갔다. 사람이 많아서 의사가준 거즈를 막고 거의 1시간 가량을 대기, 피는 계속 나고 있었다. 의사가 심상찮았는지 담당교수에게 연락해서 바로 코속의 혈관을 지져서 간신히 피가 멈췄다. 그 이후로 몇 일 동안 생전없던 빈혈에 시달렸다. 의사는 아니지만 수일 전 피를 너무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