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지식오지랖스

지난 주말에 할 일도 없고,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저렴한 호텔 하나 잡아서 1박하기로 함.

체크인 가장 빨리 되는 곳으로 잡아서 점심먹고 바로 나와서 체크인하고 들어 가자 마자 에어컨 풀로 틀어 놓고 빈둥빈둥. 와, 뭐 비싼곳은 아니지만 호캉스를 이런 맛에 하는 구나 느낌.

저녁쯤되서 슬슬 배가 고파, 호텔 근처 편의점에 들려 이것저것 군것질 할 것들 사옴.

그와중에 온라인상에서 말이 많았던 곰표 맥주가 보이길래, 2개 사려다 입맛에 안맞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하나만 겟.

결론적으로 1개만 사길 잘한 듯.

이런 저런 군것질거리로 저녁을 대충 때운다음,

노트북으로 드라마 보면서 드디어 곰표 맥주 오픈.

개인적으로 향이 첨가된 맥주, 예를 들면 과일맥주나, 블랑 같은 맥주들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곰표 맥주가 딱 그런 맛이었다. ㅠ

첫맛은 맥주 그대로의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라면 목넘김 후,

입안에 남아 있는 뭔가 약한 꽃향기 같은 맛이 계속 느껴짐.

밀맥주라길래 맥주 특유의 고소함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상상했던 맛이 아니었음.

 

역시 나같이 맥주를 막 마시는 둔한 사람한텐 이런 향이 나는 맥주는 사치인가 봄 ㅠ

공짜로 주면 모를까, 개취로 돈주고 사먹진 않을 맛이었음.

 

그냥 막입에도 잘 받는 테라나 계속 마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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