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지식오지랖스

오늘도 사진을 정리하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진이 있어 포스팅해보기.

제주도에서 여행객들을 혹하게 하는 음식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통갈치로 만든 조림이나 구이가 단연 돋보일 것이다. 나도 10여년간 매년 제주도를 갔었지만, 둘아니면 혼자서 갔기 때문에 그냥 냄비에 조각으로 나오는 갈치조림은 많이 먹어 봤었지만, 통으로 나오는 통갈치는 인원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워 못먹고 있었다. 

그러다 2018년인가? 4명이서 제주도를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 못먹어 봤던 통갈치 조림을 꼭 먹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드디어 먹을 수 있었다. 왜냐면 보통 통갈치는 양이 많아서 4인 이상이 먹어야 딱 맞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산방산 근처 사계해안 옆에 있는 "사계바다"라는 식당이다. 

그 당시에 방송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이라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근데 맛집 소개방송이나 먹방에 나온게 아니라 동상이몽에 나왔던 기억이 ㅋ

식당의 사진은 이렇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쳐로 대신한다. ㅠ

식당앞에 주차장은 널널하고, 혹시나 꽉차게 되면, 바로 앞쪽이 해안도로라 해안도로 한쪽에 이동에 방해되지 않게 잘 주차하면 된다. 

주된 메뉴는 앞서 말한것과 같이 통갈치 조림이나, 구이, 그리고 여러가지 회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전반적인 메뉴들이 2인이나 3인 메뉴 보단 가족단위로 4명이상이 왔을 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그러니 단체로 왔을 때 가보는게 적당하다.

 

사실 오늘 포스팅을 할거지만 사진이 많지 않다.ㅠ 

음식이 나왔을때 촌스럽게 너무 흥분해서 먹는데 바빠가지고.. ㅋ

그래도 맛집소갠데 찍은 사진은 올려봐야지.

음식의 전체 비주얼은 이렇다. 요게 통갈치 조림 대자이다.

국물 안쪽에 통갈치가 들어가 있고,(오른쪽 끝에 꼬리쯤이 보인다.) 낙지, 전복, 새우, 가리비, 홍합등의 각종 해산물과 파, 파프리카, 버섯등의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음식이 나오자 마자 내가 왜 그토록 먹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는 비주얼이었다. 통으로 나오기 때문에 신기한게 가스불이 두개에 걸쳐 끓여야 한다. ㅋ

반정도 익혀 나온거라, 조금 더 끓여야 했는데 기다리기 힘들었다. 

 

전부 조리전 사진인데, 먹기 시작하면서 음식에 대해 얘기하고 정신없이 먹다보니, 익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ㅠ

암튼, 나는 솔직히 먹고 싶었했지만 비주얼만 화려하고 맛은 그저그런 평범한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다른 먹거리들이 많아서 사실 갈치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4명이서 배가 찢어질 만큼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같이 갔던 일행중 대식가가 한 명 있었는데, 공기밥을 3공기나 먹었다. ㅋ

조리가 다 된 다음에 처음으로 해산물들 부터 먹고, 해산물을 다 먹으면 비로소 갈치가 나오는데, 그 때 공기밥과 같이 먹어주면 정말 끝내준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해물탕의 느낌도 난다.

예전 사진이지만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침이 넘어가서 힘들다. ㅋ

코로나가 끝나면 꼭 다시가서 맛볼 것이다. 

산방산, 송악산 주변을 여행하시거나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한 번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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